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 자본[튼튼한 기업]
지난시간에 자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만 한 사이클이 끝나고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헛수고를 한 것입니다. 열심히 공장짓고 재고팔고 헀는데도 0원이 남는다면 왜 운영을 하는지 의문(깊게 들어가면 조금 다른이야기 이기도 합니다만 주제와 벗어나므로 줄이겠습니다)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돈을 벌었다는 것은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으로 나오게 되고 이것이 자본의 이익잉여금으로 들어가는 것(재무제표가 다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입니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재고 100을 120 받고 팔았습니다. 자산쪽에서 20은 늘었는데 대변에서도 20이 늘어야 하는데 20이 늘어나느 계정이 이익잉여금이라는 것입니다.
앞은 삼성전잘 자본의 대부분이 이익잉여금인 튼튼한 기업입니다. 이정도로 높은 기업은 대기업 중에서도 흔치 않습니다. 다만 뒤에 나오는 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이익잉여금은 없고 오히려 까먹어서 결손금만 쌓이고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을 보게 되면 이 기업이 튼튼한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약바이오는 당기순이익이 거의 나지 않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익잉여금이 부실 합니다. 자본이 부실한 기업은 거리정지등 따로 경고되는 주식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러가지 징후들이 있습니다. 여러 조건들이 있겠지만 자본이 자본금의 50%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조건을 회피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이익잉여금을 만든다. 아주 일시적으로 건물을 판다거나 하여 이익잉여금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일시적이고 미래가 없습니다. 물론 이익잉여금이 필요하여 이익잉여금을 만들어 낸다면 평소에도 결손금은 없었을 것입니다.
2. 유상증자
자본금100 -> 200
결손금(60) -> (60)
자본 40 -> 140
이런 경우가 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이경우 자본(40) < 자본금의50%(50) 이므로 여러 경고조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때 유상증자 100을 한다고 공시를 하고 받으면 자본(140) > 자본금의50%(100) 이 되므로 그러한 조치를 피하게 되고 앞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3. 무상감자
자본금100 -> 10
감자차익 -> 90
결손금(60) -> (60)
자본 40 -> 40
이경우에도 자본(40) < 자본금의50%(50) 이므로 여러 경고조치를 당하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무상감자를 하자고 공시를 합니다. 무상감자는 주주끼리 합심해서 주식을 찢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자본(40) > 자본금의50%(10) 순식간에 4배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다면 주가에 영향을 많이 끼치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1,000원짜리 주식이 10주 있는걸 9주 찢고 1주가 10,000원짜리가 되는데 10,000원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 이익잉여금도 없고, 유상증자로도 돈이 안모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러한 것이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은 아니고 10년대 초반 법이 바뀌게 됩니다. 원래 배당은 이익잉여금에서 빠져나가는데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에서도 빠져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이슈는 세금에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여 돈을 번 것이라 소득으로 생각하여 세금을 수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잉여금에서 나가는 것은 주주가 납입한 돈입니다. 자기가 납입한 돈인데 즉 10만원주고 사서 1만원 다시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소득을 볼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때문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기에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소지가 많아 보입니다.
오늘 복습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