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재무제표를 볼 때 보통 손익계산서를 먼저 봅니다. 그러곤 당기순이익에 눈길이 가고 적자가 났으면 안좋은 기업인가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랬고 옆사람도 처음보면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나서 재무제표 공부를 하다보면 영업이익이 중요하다는 소식을 얼핏 듣게 됩니다. 또 언론에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나면 크게났다고 기사에도 씁니다. 그렇다면 왜 당기순이익도 아니고 하필 영업이익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왜 영업이익이 중요한지 나아가 왜 최근엔 매출까지 신경을 쓰는지 생각해보고 공부해보는 시간은 가지려고 합니다.
대학교에서 재무관련 수업을 듣게 되면 제일 처음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재무관리의 목적은 기업가치의 극대화라는 문구입니다. 여기서 영업이익의 극대화는 곧 기업가치의 극대화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적 관점에서 좋은 기업은 리소스를 많이 준 사람의 부를 극대화 하는 기업입니다. 주주와 채권자들에게 돈을 받아 현금을 유무형에 투자하고 재고를 만들어 채권을 받고 팔아 그 이익을 이해관계자에게 돌려 준다는 의미입니다. 한 사이클이 끝나면 나오는 것이 영업이익이고 이를 채권자, 정부, 주주 들이 나눠서 먹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영업이익이라는 파이가 커야 이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몫이 커지는 것이기에 영업이익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정부 몫이 있는 이유는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었기에 이를 반영하여 정부의 몫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근들어서 이해관계자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도 이해관계자고 원자재를 대주는 Vendor도 이해관계자라는 시각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요즘에는 이를 총괄하여 매출또한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매출액이 비슷한데 영업이익이 커졌다면 엄청난 비용절감을 한 것이고 이게 과연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형태냐는 것입니다. 당장은 채권자들 이자 꼬박꼬박내고 세금 많이 내고 주주에게 배당 많이주면 좋은 기업같았는데 임직원 쥐어짜고 원자재절감으로 낮은품질사용한다면 당장은 영업이익이 나지만 장기적으로 볼땐 성장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전체 파이인 매출의 추이, 분석도 많이 신경쓰는 분위기 입니다.
주주의 몫은 배당으로 나가기에 자산에서 현금줄고 자본에서 이익잉여금 줄고 배당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손익계산서에선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채권자의 몫인 이자를 줄 때 주목을 해야합니다. 보통 현금이 줄면서 부채가 주는 것으로 아는데 부채에는 원금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이자는 이익잉여금에서 나가는 것입니다. 자금조달비용이 발생하였고 이는 주주몫을 줄이고 채권자들이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넘어가서 B/S에서는 둘다 현금줄고 이익잉여금 나가서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S에서는 이자비용이 나가고 법인세가 나가는 꼴입니다. 이자비용이 늘어나면 계속이익사업이 줄어 법인세가 적게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채권자들이 있으면 법인세 절감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기위해 (1-Tax rate)하는 것입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NI로 valuation하는 방법과 EBIT로 valuation 하는 법이 있는데 NI로 벨류에이션하면 오로지 주주의 몫입니다. 다만 EBIT로 벨류에이션 하게 된다면 나중에 줄 세금, 채권자 몫을 빼게 되는데 이렇게 해야 오로지 주주의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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