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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진녕이 2021. 1. 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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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에는 분식회계사태가 발생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I/S(14~15기)만 보게 된다면 매출액도 상승 영업이익도 상승 아주 건실한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당시 비슷한 수주기업과 비교 해보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영업적자 2조                      영업이익 4700억                  영업이익 미비

*꾸준히 매출액과                  꾸준히 매출액과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하락                     영업이익 상승                     영업이익 하락

*주가 하락                           주가 상승                          주가 하락

 

사이즈가 1등인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삼성중공업도 좋지 않은데 대우만 좋은 것을 보면 이상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러다가 다음연도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가 연임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럭ㄴ 새로운 경영진이 부입하게 됩니다. 그후 6월 반기공시에서 영업적자 3조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700억이 난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입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Big bath인지 물어봐도 말만 흐릴뿐이었습니다. 이후 금감원이 개입하고 분식회계라고 밝힌 것입니다.

 

왜 분식회계인지 알려면 수주산업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수주산업은 매출잡는 방식이 일반산업과는 다릅니다. 다른 산업처럼 똑같이 거래처에게 제품을 납품하면 매출을 잡고 매출채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공수투입에 따라 매출을 잡게 됩니다. 아래 예시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Ex) 도급금액 : 10조 / 실행예산 :  8조 / 제조기간 : 5년 공정률 30% 진행시 계약금의 20%지급 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1년에 2조 투입합니다 그러면 25%의 진행이 되었고 2.5조 만큼 매출 손익 5000억 을 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식회계를 하려면 실행예산을 보통 건든다고 합니다. 도급금액은 계약서상으로 명시되어있으므로 건들기 힘들고 1년의 공사원가인 2조원도 증빙서류가 있으니까 조작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행예산은 추정치가 많기 때문에 조금 낙관적으로 조금씩만 조정하여도 항목이 많기 때문에 큰숫자를 줄일 수 있고 조금씩만 조정하였기에 언뜻 봐도 문제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조정하여 실행예산이 6조원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바뀌게 됩니다.

 

도급금액 : 10조 / 실행예산 : 6조 이렇게 바뀌게 되고 1년에 2조만큼 비용이 발생하니 1년에 33%만큼 진척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분식회계인지를 인식했냐는 것입니다. 정답은 I/S가 아닌 B/S에 있었습니다.

아까 30% 진행시 계약금의 20%를 지급한다는 계약서의 조항이 있었습니다. 보통 30% 진행하였다고 발주한 기업에게 말하면 발주한 기업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를 보내서 진짜 30% 진행하였는지 확인을 하고 진행하지 못했다면 승인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청구 채권인 미청구공사라는 계정으로 쌓이게 됩니다. 매출채권이 5600억원인데 미청구 공사가 9.4조는 많이 이상한 구조라는 것입니다. 물론 미청구공사가 다른 이유로 쌓일 수 있습니다. 발주한 기업에서 유동성이 안좋아서 일부러 미루기도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엔 위 구조는 많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미청구공사라는 계정과목이 계정자산이라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I/S만 본다고 분식이 보이지 않고 B/S, 나아가 C/F 까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오늘 복습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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